[후기]"북한 이탈주민과 남북한 사회통합"후기 윤철기교수(16.09.30)
- 국제한국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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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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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서울교대 윤철기 교수께서 “북한 이탈주민과 남북한 사회통합”이란 주제로 IUC 가을특강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북한 내부의 정치적 경제적 조건 변화에 따른 북한인민들의 인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된 강연은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 사회 정착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북한이탈주민들이 경험하는 남한 사회 내부의 차별적 노동 조건과 환경에 대한 비판이 주된 포커스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이날의 강연을 통해 우리는 북한 이탈주민들이 경험하는 남한 사회의 차별적 정책이 하위계급 비정규 노동자와 국외 이주노동자들 모두에게 가해지는 보편적 문제인 동시에 북한 이탈주민들의 남한 사회 정착을 방해하는 특수한 문제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토론 시간에는 북한 이탈주민들이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탈주민들이 미디어를 통해 소비되는 방식은 남한 내부의 북한 인식을 반영하는 동시에 그 차이를 계속적으로 강화하는 형태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미디어 노출이 이탈주민들에게 손쉽게 소득을 창출하는 새로운 생계 방편이 되면서 북한 생활의 경험이나 탈북 과정에서 경험하는 수많은 시련이나 곤란이 가십이나 오락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되는 문제를 갖게 됩니다.
북한 이탈주민들은 현재 정부의 재정지원이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생계 곤란에 처하거나 탈북을 감행했을 때 기대하는 최소한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들의 특수한 북한 생활을 과장하고, 윤색해 남한 주민들이 기대하는 ‘헐벗고 고통받는 북한’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소득을 얻으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한 사회 내부의 불합리와 부조리에 더 빨리 적응하는 사람들로 변모하거나, 혹은 완전히 남한 사회에 동화되지 못해 또 다른 이탈을 감행하기도 하는 등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IUC 특강은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인문한국(HK)연구소의 후원으로 “국내외 전문가 초청 교양강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