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남북한 주민의 마음과 통합 가능성"후기 김성경교수(16.10.28)
- 국제한국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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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0
지난 금요일 성균관대 IUC에서는 김성경 교수의 <남북한 주민의 마음과 통합 가능성> 특강이 열렸습니다.
김성경 선생님은 정치학과 사회학 용어로는 생경한 ‘마음’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남북한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남한과 북한 사이의 상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호혜성입니다. 개인’만’의 의식이나 행동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 북한 주민은 국가가 정교하게 조직한 세계 속에서 살아야 하는 통제된 인민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겉잡을 수 없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시장화 경향의 흐름 속에서 시장에 적응해야 하는 동시적 과제를 수행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북한 국가가 설정한 의례(생활총화, 검열)의 현실적 권위를 존중하며, 그것을 넘어서 실천되는 욕망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왜냐하면 국가와 시장이 북한 주민의 마음속에서 결코 대립적인 쌍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가와 주민이 서로의 체면을 지켜주는 일, 그것이 북한 주민들이 현재 선택한 노선에 가깝습니다.
시장화로 인해 일상의 변화가 지속되는 있는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은 어쩌면 국가와 적절한 수준에서 공모를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이 관계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는 이 날 강연을 통해 북한 주민이 공유하고 있는 사회적 마음의 일면을 조금 살펴보았습니다.
방법으로서의 마음이란 결국 북한 사회와 북한 주민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가자는 실천적 행동이기도 한 셈입니다.